서동익 장편소설 <장군의 여자>는 인천문화재단 [2009년 다년지원 작가 공모]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상, 하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공 시절, 가정경제의 주역으로 활동해 오던 집안의 아버지나 오빠들이 노령, 지병 등으로 불구화되거나 또는 민주화 투쟁이나 노동운동 등으로 감옥에 들어가 있을 사이, 집에 남아 있던 어머니나 딸들이 아버지나 오빠를 대신해 <가정>이란 삶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장군의 안마사, 유통회사 판매직 사원, 파출부, 청소부, 노점상, 시장 바닥의 좌판상인 등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온 두 여자 친구의 이야기를 엇바꿔가며 엮은 소설이다.([온라인인물뉴스 신작소개]에서)
<장군의 여자>는 독특한 형식과 리얼리즘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작품의 통일과 상이한 방식의 이야기 병치가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윤영천(문학평론가/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이원규(소설가), 도종환(시인), 이현식(문학평론가/인천문화재단 사무처장) 심사평]에서)
미숙과 인혜……두 여자는 마치 요원하고 짙은 안개와 같은 시대에 가느다란 빛과 짙은 그림자 같더군요. 그 격동의 시기를 사는 남자의 이야기는 많은 작품들을 통해 만나 왔지만 그 시대를 사는 여자의 이야기는 잘 접하지 못하는 부분이라 일단은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를 통해서 들었던 그 시대를 살아 낸 이야기들이 오버랩 되기도 하고 많은 시기를 지나왔는데도……지금 우리들, 소시민들의 삶의 이야기는 책 속의 그네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씁쓸함도 들더군요.([표지화가 한해숙의 독후감]에서)
서동익(소설가. 북한전문가)
1976년 중편소설 <갱(坑)>으로 제11회 세대신인문학상 수상 후 등단해 자유의 소리방송(전문집필위원), 통일부(학술용역), 국방일보(객원논설위원), 인천남동신보(주간), (사)북방문제연구소(부소장) 등에서 근무하며 30여 년간 북한 연구.
<주요 작품>
문학창작집으로 서동익소설집 <갱(坑, 자료원, 1996)>, 장편소설집 <하늘 강냉이 1-2권(자료원, 2000)>, <청해당의 아침(자료원, 2001)>, <퇴함 1-2권(메세나, 2003)>, <장군의 여자 1-2권(메세나, 2010)> 등이 있고,
북한연구저서로는 <북에서 사는 모습(북한연구소, 1987)>, <인민이 사는 모습 1-2권(자료원, 1996)>, <남북한 맞춤법 통일을 위한 사회주의헌법 문장 연구(사단법인 북방문제연구소, 2007)>, <남북한 맞춤법 통일을 위한 조선로동당 규약 문장연구(북방문제연구소, 2007)> 외 다수 논문이 있다.
<수상>
<제11회 세대신인문학상(1976)>, <제8회 인천문학상(1996)>, <인천광역시문화상(2004)>, <남동예술인상(2011)>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