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복 장편소설 <사랑의 조건>은 순수 예술혼을 지키려 애쓰는 한 화가를 통해 불륜의 비애와 허무적 휴머니즘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현빈과 혜련의 진실한 사랑이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불륜으로써 근원적인 사랑의 조건을 독자들에게 화두로 던진다.
이밖에도 저자는 주인공의 고통을 통해 시대의 유물인 이데올로기로 인한 분단의 비극을 대변하고 있다. 또 한 개인의 인생을 철저히 짓밟아서라도 체제 유지를 꾀하려는 권력의 속성을 고발한다.
이 책에서 주인공은 혹독한 고문 후유증으로 작품 활동은 물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태에서 한 여인과의 사랑으로 인해 정신적 무력증에서 깨어나게 되지만, 불륜을 허락지 않는 현실 때문에 결국 어느 것 하나 이루지 못하고 통절한 삶을 마감한다.
하지만, 저자는 허무적 패배자인 주인공을 인간과 세상을 사랑과 이해로 포용하는 관용적 인도주의자로 발전시켜 인간적 품위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소설가 서동익 씨는 발문에서 "한 편의 장편소설을 이처럼 깔끔하게 결구시켜 나가면서 새로운 화두를 독자에게 제시하는 작가의 단아한 작풍에 찬사를 보낸다"고 평했다.
저자 이항복은 1957년 충북 청주에서 출생, 1987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와, 계간 《문단》 신인상 소설당선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저자 이항복(李恒馥)은 1957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7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1994년 계간 《문단》 제1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대학 졸업 후 서울, 인천, 청주, 대전에서 20여 년 일간신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월간 한국시사저널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 충북 청주 출생(1957년)
- 제17회 건국대학교 신문문화상 소설 당선(1984년)
- 《충청일보》신춘문예 소설 당선(1987년)
- 계간《문단》제1회 신인상 소설 당선(1994년)
- 《충청매일》정치부장, 사회부장, 편집부국장
- 《국도일보》《중도일보》편집국 국장
-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홍보위원회 부위원장(현)
- 성균관 청년유도회 회원(현)
- 충북소설가협회 회원(현)
- 한국소설가협회 회원(현)
- 월간 한국시사저널 대표(현)
- 장편소설 『사랑의 조건』(2003년, 메세나)
- 백서 『천도무심』(2008년, 한국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