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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보이는 세상

시인이 시를 쓰는 일은 대상을 통해 얻어지는 다양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은 대상의 본질을 추구해 재해석하고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자신과 독자의 삶을 문학이라는 거울을 통해 비춰보며 미래를 열게 한다. 강규희 시인의 시에 있어서 관심은 인간과 인간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인간과 신의 화해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한여름 내려 쬐는 햇빛이 / 줄기와 잎을 파랗게 키우고 있었다 // 어느 날 솔솔 부는 바람이 / 하얀 꽃을 피우고 있었다 // 어둠속에서 물을 길어 올리던 뿌리가 / 퍼런 열매를 열리게 하고 있었다 // 열매 속에 빨간 살이 차는 것은 / 제 힘으로 되는 줄 알았다 // 산다는 것은 /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한다는 것..

시인이 시를 쓰는 일은 대상을 통해 얻어지는 다양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은 대상의 본질을 추구해 재해석하고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자신과 독자의 삶을 문학이라는 거울을 통해 비춰보며 미래를 열게 한다.
강규희 시인의 시에 있어서 관심은 인간과 인간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인간과 신의 화해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한여름 내려 쬐는 햇빛이 / 줄기와 잎을 파랗게 키우고 있었다 // 어느 날 솔솔 부는 바람이 / 하얀 꽃을 피우고 있었다 // 어둠속에서 물을 길어 올리던 뿌리가 / 퍼런 열매를 열리게 하고 있었다 // 열매 속에 빨간 살이 차는 것은 / 제 힘으로 되는 줄 알았다 // 산다는 것은 /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한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토마토, 전문)라는 시는 아마 패러디 시에 관한 강의를 듣고 나서 쓴 시로 알고 있다. 신경림 시인이 쓴 시의 구조에 의미 변형을 한 작품이다.
이 시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의미는 역시 만물에 작용하는 '하나님의 힘이다. 강규희 시인은 '그분의 힘'을 깨닫거나 통하기만 하면 인간의 문제, 인간과 자연의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시가 좀 서툴러도, 표현미가 부족해도 개의치 않는다. 그것은 인간의 문제이며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느리고 힘든 걸음이지만 시의 길을 걷는 그의 열정에, 그의 글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들을 발견하는 재미 하나로도 우리는 넉넉히 박수를 보내야 한다. (강규희 시집 <거꾸로 보이는 세상> 작품 해설에서)
이 시집의 저자 강규희 시인은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성장기를 보내며 제주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청이 주관하는 문예대학 시 창작 반에서 시 공부를 시작하여 마침내는 시 창작 전문반 워크숍에까지 참여하게 되고, ‘눈이 깊은 사람들’ 이란 동인시집의 필자로 시단에 나오게 되었다.

(주)보르네오 새마을금고 전무, 새마을금고전국연합회 제도개선우ᅟᅡᆫ원, 인천제1지구 의료보험조합 감사, 온양정화산업사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주)정진환경 대표로 재직하며 인천문학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무부장관, 재무부장관, 새마을금고전국연합회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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